장기간 코로나로 인해 외부 타인과의 접촉이 줄어들고 집안에서의 생활이 지루해진 사람들은 원래 가지고 있던 활동성을 발휘하기 위해 외부로 나오기 시작하였다. 실내, 실외의 체육 시설 이용 제한도 풀리긴 하였지만, 코로나로 부터 감염 위험성이 큰 실내 운동보다는 더 안전한 실외 운동을 사람들이 즐기기 시작하였다. 많은 실외 운동이 있겠지만, 간소하고 혼자 하기 좋은 자전거 타기는 손에 꼽히는 운동 중 하나이다. 최소 자전거와 헬멧만 있으면 어디든지 나갈 수 있으며, 최근 도시 내에 자전거 도로까지 재정비하고 있어, 자전거 타기에는 굉장히 좋은 환경이 갖추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유산소 운동으로서 이만한 운동이 없으며,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기에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 산업 면에서도 모빌리티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공유 킥보드와 함께, 공유 자전거까지 생기는 추세로 보면 자전거를 타기에 언제 어디서나 본인이 원할 때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봐야 한다. 오늘은 이 자전거에 대해 역사, 자전거 타기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
자전거의 역사
자전거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 지는 부분은 바퀴이다. 이 바퀴는 기원전부터 등장을 하였지만, 실제 자전거와 같은 모형의 탈 것으로 나타난 것은 18세기말이라고 한다. 처음은 프랑스의 한 귀족 콩뜨 드 시브락이라는 사람이 만든 것이 처음이었다. 크기가 같은 나무 바퀴 두 개를 나무로 연결하고 그 위에 간단하게 앉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었고 이름은 셀레리페르(Celerifere)로 지었다고 한다. 빨리 달릴 수 있는 기계란 의미로 1790년에 나타났다. 여기서 발전하여 1817년에는 앞바퀴를 움직 일 수 있는 최초의 탈것으로 업그레이가 되었으며 이름은 드라이지네(Draisine)로 공개되었다. 이 드라이지네는 페달이 따로 없었으며 사람이 안장에 앉아 발을 지면에 닿게 하고 발로 땅을 밀어 앞으로 나아가는 형태였다. 이는 영국으로 건너가 다양한 이름을 얻고 큰 인기를 끌었지만, 실용적이거나 재미가 떨어져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자전거에 페달이 생기게 된 것은 1839년이다. 스코틀랜드의 커크패트릭 맥밀런이라는 사람이 발명하게 되면서 자전거는 사람이 발로 땅을 차지 않고 다리의 힘을 직접 바퀴에 전달하며 방향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되었다. 1861년 프랑스의 페이르미쇼와 그의 아들은 발판으로 앞바퀴를 직접 돌리는 것으로 진화를 시켰고 현재적 자전거의 출발점이 되었다. 그 이름은 펠로시페드(Velociped)가 되었고 쉽게 탈 수 있는 것이라 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4년 뒤인 65년에는 처음으로 대량생산한 자전거로 기록도 되어 있다. 이후 나무바퀴의 충격을 완화할 장치가 따로 있지는 않아서 노면의 진동과 충격이 타는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본쉐이커(Bone shaker)라는 부정적 의미의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이는 바퀴에 고무를 사용하게 되면서 전보다 좋은 승차감,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이것을 계기로 파리에서 자전거 쇼도 열리게 되었고 해당 모델로 레이스가 처음으로 열리기도 하였다. 1871년에는 영국의 제임스 스탈리라는 사람은 앞바퀴가 크고 뒷바퀴가 작은 자전거를 내놓았으며 이 자전거의 이름은 오디너리(Ordinary), 빅휠(Bigwheel)이었다. 고전 자전거라 하면 다들 생각하는 그 자전거가 맞다. 이 자전거는 스타일도 멋있고 승차감도 괜찮은 자전거로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크게 환영을 받았다. 다만, 큰 앞바퀴로 인해 안장이 노무 높아 타고 내리기가 어려웠고 앞바퀴에 무엇인가 걸리면 탄 사람이 앞으로 곤두박질 칠 위험이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1874년에는 영국의 해리로슨이라는 사람이 크기가 크지 않은 같은 사이즈의 바퀴 두 개와 앞바퀴 페달 대신에 두 바퀴 중간에 페달을 놓고 뒷바퀴를 굴릴 수 있는 요즘 모양의 자전거를 고안해 내었다. 이름은 세이프티(Safety 또는 Safety bicycle)였다. 이 세이프티는 달리기도 좋고 위험하지 않으며 타기 위해 안장에 오르내리기도 쉬웠다. 이것은 현대 자전거의 기틀이 되었다. 이 기틀에 1888년 영국의 존 던롭이 공기 타이어를 발명하여 이를 자전거 바퀴에 적용해 자전거를 타기 좋은 최적의 상태로 만들었다. 이로 인하여 1880년대와 90년대는 자전거가 많이 보급이 되었고 여러 클럽과 레이싱 대회가 열리면서 자전거는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현대에 와서는 자전거의 소재와 기술 또한 크게 발전을 하여 알루미늄, 티타늄 등의 좀 더 가볍고 튼튼한 프레임을 갖추게 되었으며, 변속기, 림과 타이어 역시도 효율적으로 개발되어 품질도 발전하여 자전거의 성능은 지금도 계속 향상되고 있다.
자전거 타기의 장점
자전거 타기는 자동차, 전차 등과는 다르게 연료를 통해 기계가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의 힘을통해 움직이기에 움직임 면에서는 비효율 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건강면에서는 인간의 활동성을 높이고 심혈관계의 능력을 향상시켜 주어 운동의 한 종류로 사람들이 인식하게 된다. 운동적 면으로 자전거 타기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체력증진 면에서 자전거 타기는 유산소 운동 중 하나이며, 규칙적으로 탈수록 체력이 증진된다. 여러 연구결과에서도 보이지만 주기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건강상태를 비교한 것을 보면 자전거를 주기적으로 타는 사람의 건강상태가 확실히 좋은 상태인 것을 알 수가 있다. (2) 몸의 균형과 정렬 향상에 도움이 된다. 자전거 타기는 중추신경계의 운동 부위에 자극을 주고 대뇌피질을 활성화하여 자전거를 타기 위해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 운동 학습과 신체 균형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걷기가 불편한 사람들은 재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전거 타기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자전거 타기는 우리 몸의 코어를 단단하고 중심 있게 잡아 주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3) 심혈관 및 폐 건강 증진이다. 유산소 운동으로서 심장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자전거를 지속적으로 타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상당히 낮춰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 위험 역시도 50% 정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폐 역시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고 이로 인해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호흡기 전염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 긍정적인 면을 보인다고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4) 고혈압 예방도 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연구에서는 자전거 타기를 3개월간 진행한 사람은 혈압이 4.3% 낮아졌으며, 그보다 더 오래 탄 사람은(6개월) 11.8% 감소가 되었다고 한다. 자전거 타기는 (5) 효율적 운동이다. 저강도 운동으로 관절이 약하거나 통증이 있는 사람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재활의 일환으로 전문 병원에서는 실내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기도 한다. 신체에 충격을 거의 주지 않기에 부상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이렇게 진행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는 체중관리에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체지방과 체질량 관리에 효과적이다.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근육을 생성하며 체지방을 태우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서는 보통 속도로 자전거를 타면 시간당 300kcal까지 소모할 수 있다고 한다. 강도를 높이면 더 적은 시간으로 많은 열량을 소모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 타기는 (6) 정신 건강에 좋은 운동이라 한다. 인지 기능을 향상하고 불안과 우울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 하며 (7)친환경 수단으로 분류되는 기구이기도 하다. 교통수단 중에서 지속 가능하고 환경에 거의 해를 끼치지 않으며, 부피도 크지 않고 저렴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자전거 타기의 단점
최근 자전거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특정 매니아들을 위해 높은 퀄리티의 자재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 따라 (1) 자전거의 비용 역시도 많이 상승이 되었다. 저가형이나 보급형의 경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가 되지만, 고가의 경우에는 70~80만 원부터 시작해서 중형차 한 대 값의 자전거가 나오기도 하였다. 다음의 단점으로는 (2) 제대로 된 정비소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자전거 정비 자격에 대해서는 국가기술 자격증 같은 제도가 없어, 민간 자격증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공신력이 떨어진다. 자전거 정비에 대해서는 정비해 주시는 분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제대로 된 정비가 가능하기에 자전거를 고치기 위한 곳이 없어 자전거에 대한 관리 유지가 쉽지가 않다. (3)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로가 아직 부족하다. 최근 신도시의 경우는 자전거 도로의 관리가 잘 되어있는 편이지만, 구도시의 경우 자전거 도로 자체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차도의 바깥쪽을 이용하여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자동차 사고와의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의미이다. 자전거만 탈 수 있는 자전거 도로의 코스가 지속적으로 생기고는 있지만, 평소 자전거 타기의 증진을 위해서는 구도시의 일반 도로에도 자전거 도로가 증축되어야 한다는 것은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자전거 타기의 환경적 요인에 대한 단점을 이야기했다. 이제는 자전거 타기의 건강적인 단점에 이야기하고자 한다. (4) 장시간 자전거를 타게 되면 엉덩이 통증이 심하게 된다. 오랜 시간 엉덩이 부분에 체중에 달하는 무게로 지속적으로 압박이 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이다. 이는 주행 중에 엉덩이를 들어주거나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하면서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게 된다. 이 외에도 (5) 전립선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엉덩이 쪽에 지속적 압박으로 전립선에까지 압박을 주어 전립선염이나 배뇨에 문제를 줄 수 있다. 자전거를 오래 타면 회음부와 전립선이 압박돼 혈류의 양이 감소가 되고 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에 전립선 안장이라고 하는 장비를 구입해서 타거나 위에서 처럼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하면서 라이딩을 하는 것을 권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 타기의 좋은 점과 나쁜점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운동을 진행하여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렸으면 좋겠다. 모두 안전하고 부상당하지 않는 자전거 타기를 하길 바라며, 다가오는 봄을 만끽하기에 지금 집에 비치한 자전거를 정비하여 나갈 준비를 미리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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